[초점]"코스피 반등…주도주·낙폭과대주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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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반등 시에는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할까.
10일 코스피 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등, 오름폭을 늘리는 형세를 보이며 장중 1670선을 회복했다.
증권업계에서는 IMF(국제통화기금)의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안 승인 등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그동안 진행된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EU(유럽연합)는 9일 열린 긴급 재무장관회의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재정위기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5000억유로 규모의 재정안정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지난주말 미국 증시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EU 재무장관회의 합의 소식에 힘입어 이날 코스피 지수가 반등했다"며 "남유럽발 재정위기 문제는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 전망이지만 이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을 좀 더 지켜보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한국 관련 펀드에서 12주 만에 자금이 순유출됐지만, 중국이 긴축의 고삐를 세게 당기지 않는다면 한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자금이 다시 유입될 것"이라며 "호재는 악재의 위력이 약해질 때 비로소 주목 받는다는 점에서 현 시점은 악재에 반응하기보다는 앞으로 부각될 호재를 먼저 취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 반등 시 낙폭과대주와 함께 IT(정보기술)·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시장이 급락세를 보인 후 반등하는 국면에서는 낙폭과대주가 상대적으로 주목받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지수 급락 시 단기 기회로 삼아야 할 종목 1순위는 낙폭과대주"라며 "다만 낙폭 과대주 선별에 있어 최소한의 실적 전망과 재무비율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고, 2순위는 실적이 좋은 시장 주도주로, 현 시점에서는 저점·분할매수 전략의 대응이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단순한 낙폭과대주보다는 펀더멘털(내재가치) 대비 주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PER(주가수익비율) 하락폭이 큰 종목에 관심을 갖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CJ제일제당·하이닉스·한진·삼성물산·LG디스플레이·태광·LG생명과학·서울반도체· KH바텍·SK·성광벤드·부광약품·신세계·KB금융·현진소재·SK에너지·텔레칩스·삼성SDI·티엘아이·키움증권·현대제철·한미약품·한화 등을 꼽았다.
박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강한 매크로 모멘텀이 잠시 잊혀졌지만, 4월 미국 비농업고용자수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는 점 등에 비춰 미국 경기에 민감한 자동차·금융·전기전자 업종을 저가매수할 필요가 있다"며 "이들 업종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는 과정에서 수급이 양호하지 못했던 업종으로.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10일 코스피 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등, 오름폭을 늘리는 형세를 보이며 장중 1670선을 회복했다.
증권업계에서는 IMF(국제통화기금)의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안 승인 등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그동안 진행된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EU(유럽연합)는 9일 열린 긴급 재무장관회의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재정위기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5000억유로 규모의 재정안정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지난주말 미국 증시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EU 재무장관회의 합의 소식에 힘입어 이날 코스피 지수가 반등했다"며 "남유럽발 재정위기 문제는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 전망이지만 이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을 좀 더 지켜보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한국 관련 펀드에서 12주 만에 자금이 순유출됐지만, 중국이 긴축의 고삐를 세게 당기지 않는다면 한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자금이 다시 유입될 것"이라며 "호재는 악재의 위력이 약해질 때 비로소 주목 받는다는 점에서 현 시점은 악재에 반응하기보다는 앞으로 부각될 호재를 먼저 취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 반등 시 낙폭과대주와 함께 IT(정보기술)·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시장이 급락세를 보인 후 반등하는 국면에서는 낙폭과대주가 상대적으로 주목받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지수 급락 시 단기 기회로 삼아야 할 종목 1순위는 낙폭과대주"라며 "다만 낙폭 과대주 선별에 있어 최소한의 실적 전망과 재무비율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고, 2순위는 실적이 좋은 시장 주도주로, 현 시점에서는 저점·분할매수 전략의 대응이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단순한 낙폭과대주보다는 펀더멘털(내재가치) 대비 주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PER(주가수익비율) 하락폭이 큰 종목에 관심을 갖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CJ제일제당·하이닉스·한진·삼성물산·LG디스플레이·태광·LG생명과학·서울반도체· KH바텍·SK·성광벤드·부광약품·신세계·KB금융·현진소재·SK에너지·텔레칩스·삼성SDI·티엘아이·키움증권·현대제철·한미약품·한화 등을 꼽았다.
박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강한 매크로 모멘텀이 잠시 잊혀졌지만, 4월 미국 비농업고용자수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는 점 등에 비춰 미국 경기에 민감한 자동차·금융·전기전자 업종을 저가매수할 필요가 있다"며 "이들 업종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는 과정에서 수급이 양호하지 못했던 업종으로.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