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을 시간요? 내기 나름이죠.자리잡고 앉아서 책을 보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죠.지하철로 출퇴근할 때나 누구를 기다릴 때 주로 책을 읽어요. "

한 달에 40권가량의 책을 읽는 강민숙 삼성SDS 컨설팅지원그룹 수석컨설턴트(41 · 사진)의 독서 비결이다. 그래도 하루에 한두 권,일주일에 5~10권을 독파한다.

"부모님이 책을 좋아하셨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집에 책이 많았고,언니 오빠와 함께 자연스레 책을 많이 읽게 됐어요. 그땐 책 한 권을 수십 번씩 읽어서 지금도 기억이 생생해요. "

그는 독서를 통해 특별히 뭔가를 얻으려 하기보다 독서 자체를 즐기는 스타일이다. 봐서 재미있거나 유익하면 되지 않느냐는 것.

국내외 석학들이 쓴 책이나 인문서,스테디셀러,추리소설 등을 즐겨본다. 만화책도 환영이다.

"책을 읽는다는 건 특별한 활동이 아니라 삶의 일부입니다. 삶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고 하는데 독서는 그 다양한 여행길을 공유하는 일인 것 같아요. 그래서 좋은 책에 대한 느낌을 공유하려고 최근 서평 블로그를 시작했어요. "

최근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와 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리처드 도킨스의 《지상 최대의 쇼》를 감명 깊게 읽었다고 한다.

책 추천을 부탁하자 토머스 프리드먼의 《코드 그린》을 권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