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개인의 매수 규모 확대에 힘입어 하락폭을 점차 줄여가고 있다.

7일 오전 11시3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3.14포인트(-1.97%) 내린 1651.5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유럽발(發)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3%대 급락한 1632.45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의 매도 규모 확대로 장중 1625.83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기관과 투신, 개인이 매수세를 강화하며 1650선을 회복했다.

기관이 257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투신과 기금 역시 각각 1223억원, 71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도 1796억원어치 주식을 담고 있다. 외국인은 500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발목을 붙잡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74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119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553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나타내는 건설, 금융, 보험, 비금속광물 등이 3%대 하락하고 있다.

LG전자, 하이닉스, 기아차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시총상위 종목 1∼30위에 오른 대부분의 종목들이 내림세다.

하락 종목들의 수가 상승 종목들 수를 압도하고 있다. 하한가 3개 등 713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상승하는 종목은 상한가 10개 종목을 비롯해 101개 종목에 불과하다. 28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