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가 미국에서 ‘최고의 패밀리세단’으로 선정됐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미국 USA투데이, 카즈닷컴(Cars.com), 모터위크가 공동으로 실시한 ‘2만5000달러급 패밀리 세단 평가’에서 쏘나타가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미국 내 자동차 전문기자와 일반인 가족이 3일 동안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포드 퓨전 등 총 8개의 중형 세단을 대상으로 다양한 평가를 통해 ‘2만5000달러 이하로 구매할 수 있는 최고의 패밀리 세단’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평가에서는 ‘첫 인상’을 비롯, 안락성, 어린이 시트, 가족을 위한 편의사항, 적재공간, 좌석, 시안성, 주행성능, 가속, 제동능력 등 총 10개 항목을 검토했다. 쏘나타는 기자 평가점수 478점, 가족 평가점수 316점으로 총 794점을 획득, 도요타 캠리(2위, 752점), 혼다 어코드(5위, 723점) 등 경쟁모델을 제쳤다.

이번 선정 결과와 관련, USA투데이는 “쏘나타는 전체적으로 외관과 편의장치 등을 봤을 때 동급 중 최고차량”이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위크지도 “스타일, 동력성능, 연비, 안전성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쏘나타는 경쟁차종과 동급 내지는 그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서 호평받고 있는 쏘나타의 높아진 품질력은 현지 판매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쏘나타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1만8536대(구형 4677대 포함)가 판매되며, 미국 전체 판매차종 중 9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연말 미국시장에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쏘나타 2.0 터보’를 출시하며 인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