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박은경 연구원은 "항공업종은 예상보다 강한 업황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유럽 공항 폐쇄의 충격은 미미했고 앞으로의 과징금 부과도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4월 인천공항 국제여객은 전년대비 14.8% 증가한 258만명 기록하며 기존의 강한 수요 회복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 유럽 공항 폐쇄로 인한 수요감소분은 그 외 지역에서 상쇄했다는 설명이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의 국제여객이 전년대비 12.2% 증가하고, 아시아나항공은 22.7%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이 본격 회복하기 시작한 지난 11월 이래 대한항공 대비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4월 인천공항 전체 화물 수송은 전년대비 26.2% 증가하는 등 유럽공항 폐쇄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는 것. 오히려 운항 재개한 후 이연수요가 늘면서 수익성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항공업종은 조만간 국내발 화물부문 유류할증료 담합 관련 공정위 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예상보다 강한 업황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한 주가 약세는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