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를 정화시키면서 바닥 청소는 물론 침구에 서식하는 세균까지 없앨 수 있는 가정용 올 라운드 플레이어인 공기청정복합기가 나왔다. 그동안 가정에서는 공기청정기 일반청소기 침구청소기 등을 따로 구입해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비용도 많이 들고 보관공간도 넓게 차지해 사용하는 데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에코비즈(대표 이정림)가 내놓은 공기청정복합기 '에코플러스(echoplus)'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한번에 공기정화 바닥 및 침구청소 등을 할 수 있는 제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정림 대표는 "에코플러스는 지난 7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한 것으로 특허등록과 실용신안권 등 7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는 기술력의 집합체"라며 "봄철 황사는 물론 집먼지진드기 미세먼지 곰팡이 등 각종 유해물질을 99.9% 제거하도록 활성탄 필터,은나노헤파필터,비타민C프리필터 등을 겹겹이 구성해 세 번 정화하도록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비타민C프리필터는 큰먼지 곰팡이 등을 제거하면서 비타민C를 방출해 항산화 작용을 한다. 은나노헤파필터는 병원성세균 등을 제거하는데 필터를 펼쳤을 때 길이가 13m로 일반제품(2~3m)에 비해 5배 이상 긴 데다 0.03㎛의 미세먼지까지 흡입해 봄철 황사 제거에도 효과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활성탄필터는 활성탄 입자를 일반제품보다 20배 많은 1㎏을 스틸케이스에 넣어 유해가스 바이러스 악취 등의 제거기능이 뛰어난 데다 필터를 자주 갈아줄 필요가 없어 교체비용을 90% 이상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에코플러스는 자동으로 오염을 감지하는 센서를 장착해 0부터 9까지 10단계로 나뉜 센서가 오염도를 자동으로 측정해 공기정화 단계를 알아서 조정해 준다는 것.또 필터 교체시기도 자동으로 알려줘 손쉽게 교체가 가능하다. 이 대표는 "멀티노즐의 바닥면에 자외선 살균기능을 추가했기 때문에 따로 침구 등을 햇볕에 널 필요가 없다"며 "회전 브러시가 분당 3300회 두드려줘 침대 카펫 등에 깊이 박힌 먼지 진드기 등도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집진통을 통해 포집된 유해물질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헤파필터는 따로 떼어내 물로 씻어 재사용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에코플러스 출시에 맞춰 일반 가맹점 및 주부 부업창업자를 모집한다. 창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홈페이지(www.echoplus.co.kr)나 안내전화(1644-9664)로 문의하면 된다. 무점포 사업이 가능하며 창업비용은 500만원이다. 회사 측은 또 에코플러스가 고가인 점을 고려해 렌털사업도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들어 국내 대형 백화점에도 입점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반응이 좋다"며 "해외 전시회에 본격적으로 출품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도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