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코스피시장에서 과열을 해소하는 건전한 조정이 나타났다며 하단이 지지된 이후 완만한 상승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곽중보 연구원은 전날 증시 하락에 대해 "12주 연속 상승이 2008년 이후 주간 단위로 최장 기간이라는 점에서 과열된 피로감이 조정의 1차 원인"이라며 "미국 검찰의 골드만삭스 수사 착수 소식에 따른 미국 증시 하락, 중국 지급준비율 인상, 미국내 테러 시도, 특정 그룹의 건설 관련 리스크 부각에 따른 대내외 악재들이 겹쳤다"고 진단했다. 곽 연구원은"외국인이 두 달 만에 2천억원 넘게 매도했지만, 올해 11조원의 매수를 감안하면 기조 변화를 얘기하기는 이르다"며 "실적 모멘텀은 약화됐지만 예상을 웃도는 경기 회복, 실적 호전을 감안하면 펀더멘털이 양호해 시장의 중장기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08년 이후 가장 두터운 매물대인 1600~1700을 넘어섰다는 점도 추가 강세를 보여주는 신호"라며 "전날 조정에 과민한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으며 저점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곽 연구원은 전저점이자 두차례 지지력을 보여줬던 1700을 1차 지지선으로 설정하고 추가 조정을 보일 경우 60일과 120일 이동평균선이 만나는 1660 전후를 2차 지지선으로 예상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