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4일 희림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미쳤으나 괄목할만한 신규수주 성과을 기록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강력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백재욱 애널리스트는 "지난 1분기 희림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8% 증가한 424억원, 영업이익은 0.2% 감소한 31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면서 "이는 1분기 신규수주 증가에 따른 자연스런 비용 증가의 결과"라고 풀이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희림의 지난 1분기 신규수주는 총 1273억원에 달했다"며 "국내설계 360억원, 해외설계 291억원, 국내CM(건설관리) 321억원 ,해외CM 300억원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필리핀, 베트남, 방글라데시, 아제르바이잔 등의 국ㆍ공기업 발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해외 수주가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희림의 CEO(최고경영자)가 지난달 27일 회사 주식 8204주를 매입했다"며 "규모는 작지만 CEO가 사재를 출연해 보통주를 매입하는 것은 강한 저평가 신호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