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4일 두산에 대해 "두산건설을 둘러싼 시장의 루머로 주가가 급락한 것은 과도하게 민감한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 김동양 애널리스트는 분석보고서를 통해 "동사의 주가는 손자회사인 두산건설의 1분기 순손실 전환, 회사채발행 및 미분양 우려 등이 유동성 위기 루머로 확대되면서 전날 주가가 12% 이상 급락한 채 장을 마쳤다"고 전했다.

그러나 1분기 손실은 주택사업관련 대손상각비 반영의 영향이고, 1300억원 회사채 발행은 하반기 만기 도래분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조달금리를 낮춘 것(1.09~3.30% 포인트)이라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그는 또 "일산 제니스(분양율 42%, PE보증 6352억원)는 새로이 발생한 문제가 아니고 PF상환(2011년 6월) 및 준공(2013.5월)까지는 아직 시간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지난 4월 두산의 신용등급이 상향될 때 두산그룹 계열사들의 영업 및 재무상황도 모두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여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