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0.05.03 12:29
수정2010.05.03 12:29
상장사들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경기 침체에도 자회사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분석 가능한 351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천676조8천168억원, 영업이익은 91조5천634조, 순이익은 53조8천62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58%, 순이익은 56.88%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개별 기준 실적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104.39%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9.09%, 21.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명암이 갈렸다.
금융업은 연결 영업이익은 6조2천5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9% 줄었지만 금융업을 제외한 제조.건설.서비스 등은 85조3천75억원으로 10.45%이었다.
지난해 말 현재 금융업을 제외한 상장사들의 부채비율은 171.46%로 전년 말 대비 17.94%포인트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상장사 중 분석 가능한 243개사의 연결 매출액은 54조5천654억원, 영업이익은 2조2천73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 6.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순이익은 8천693억원으로 전년 5천727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연결 후 매출액은 연결 전 대비 53.8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연결 전후 각각 51.82%, 4.66% 증가했다.
연결 재무제표란 지배회사와 종속회사(지분 50% 초과 또는 30%를 초과하면서 최대주주인 경우 등)로 구성되는 경제적 실체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 등에 관한 재무정보 제공을 위해 지배회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는 경영실적을 말한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