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일 조선산업에 대해 "최근 선박 발주량 회복 및 선가 상승으로 업황이 점진적인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고유가 지속으로 해양설비 및 탱커 발주가 증가했으며, 원자재 수송 수요도 늘어나면서 벌크선 발주량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흐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고, 2011년에는 세계 조선시장이 정상화 수준까지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송 애널리스트는 특히 "해양, 플랜트 등 비조선부문에 강점을 지닌 국내 대형 중공업체들은 안정적인 수주잔량 확보와 현금흐름 개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형 조선업체의 1분기 영업실적은 고가 선박들의 본격 매출 인식으로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것.

송 애널리스트는 "비조선부문의 호조속에 최근 조선부문의 시황 개선이 나타나고 있어 조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