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환자와 보호자의 부담이 큰 병원 간병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도화하기 위해 간병서비스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의 목적은 환자의 중증도, 상병 등을 고려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간병서비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조사 연구를 통해 간병수요 및 공급을 예측하고 적정한 간병서비스 원가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에 선정된 병원은 아주대학교병원 등 총 10개 병원이며 보험자병원(공단 일산병원)과 공공병원 2개 기관도 참여한다. 시범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은 5월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하게 되며 각 시범병원에서 책정할 간병비는 환자 본인이 전액 부담한다. 다만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환자 중 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일정 소득 이하 계층은 간병비의 50%를 지원 받게 된다. 또한 환자 상태(경증, 중증) 및 시간대별(주간형, 야간형, 전일형), 1:1 간병부터 공동간병(1:2~1:6) 등 환자의 상황에 맞게 다양한 선택이가능하도록 시범병원별로 다양한 옵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환자는 숙련도와 전문성을 갖춘 간병 인력을 활용함에 따라 입원환자에게 제공되는 간병서비스 질이 향상되고 입원실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병원은 쾌적한 치료 환경 마련, 의료기관의 이미지 개선 등을 통해 병원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 병원의 긍정적인 이미지를만드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간병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에 등재해 원하는모든 병원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