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박지성-안정환 등 포함한 월드컵 예비엔트리 30명 발표
첫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허정무호 축구 대표팀이 '2010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할 30명의 예비엔트리를 발표했다.

허정무 감독은 30일 서울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서 열린 대표팀 유니폼 발표식에서 예비명단 3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예비엔트리에는 그동안 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이 대부분 합류한 가운데 몇몇 선수들이 예상을 깨고 부름을 받았다.

박지성 선수를 비롯한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차두리, 김남일 등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 발탁됐고, 구자철과 김보경 등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유망주들도 예비엔트리에 포함됐다.

연이어 월드컵 출전의 고배를 마셔야 했던 이동국도 이번에는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월드컵 본선을 향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됐고, 중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정환도 포함됐다.

이번 예비엔트리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최근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던 수비수 황재원과 김치우의 발탁이었다. 두 선수는 최근 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예비엔트리에 포함되며 남아공행 티켓을 따내기 위한 마지막 관문을 향해 질주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무릎 부상을 당했던 설기현은 이번 예비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표팀은 16일 에콰도르를 상대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후 최종엔트리 23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 '2010 남아공 월드컵' 축구대표팀 예비엔트리(30명)

골키퍼 - 이운재(수원삼성), 김영광(울산현대), 정성룡(성남일화)

수비수 - 이영표(알힐랄), 이정수(가시마앤틀러스), 조용형(제주유나이티드), 곽태휘(교토상가), 김형일(포항스틸러스), 김동진(울산현대), 차두리(프라이부르크), 강민수(수원삼성), 오범석(울산현대), 황재원(포항스틸러스)

미드필더 - 김남일(톰스크), 박지성(맨유), 이청용(볼튼), 기성용(셀틱), 김정우(광주상무), 김재성(포항스틸러스), 구자철(제주유나이티드), 신형민(포항스틸러스), 김보경(오이타트리니타), 김치우(FC서울), 조원희(수원삼성)

공격수 - 안정환(다렌스더), 이동국(전북현대), 박주영(AS모나코), 이승렬(FC서울), 염기훈(수원삼성), 이근호(주빌로이와타)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