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코스닥, 코스피 대비 '선방'…관심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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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이 코스피 시장에 비해 선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옐로우칩에 관심을 가질 만한 시점이라는 의견을 내놓아 주목된다.
29일 오후 2시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53% 내린 1724.75를 기록 중이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0.45% 상승한 520.20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기준으로 이달 2일 이후 처음으로 520선을 돌파한 것.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코스닥 시장의 저평가 매력이 돋보였기 때문으로 진단했다. 지난달부터 이달 28일까지 코스닥 지수 상승률은 2.13%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8.73%에 크게 못 미쳤다.
이 가운데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 여파로 코스피 지수의 대형주들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나타내며 자금이 일부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발 유럽 재정위기 우려 이슈와 시기적으로 맞물려 외국인 매수세와 관련, 대형주가 차익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중소형주, 코스닥 시장 쪽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진단했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LED(발광다이오드), LCD 부품 , 장비, 소재 등 IT(정보기술)주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며 "코스피 시장의 IT, 자동차 등 주도주 가격 부담이 커진 가운데 코스닥 기업들 가운데 IT,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매기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1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1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기관 역시 코스피 시장에서는 1197억원 매도 우위, 코스닥 시장의 경우 15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중소형주에 단기적으로 관심을 가질 만 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지형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기 관점에서 IT주 중심의 대형주 승부 전략이 유효하지만, 단기 관점에서는 실적과 수급이 겸비된 중형주 및 옐로우칩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며 "관심업종은 은행, 소재, 기계와 코스닥 시장 내 반도체와 LCD 장비·부품주로 슬림화해 종목 장세에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기업 사이즈별 주가 반응을 보면 대형주 일변도의 강세 패턴이 완화되고 있다"며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졌고, 중형주의 대형주 대비 상대강도가 전저점 부근까지 하락했다는 점에서 중소형주의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1분기 실적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중소형주 실적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점도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위기 이후 글로벌 경쟁구도 재편 과정에서의 승자인 IT, 자동차가 주도주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29일 오후 2시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53% 내린 1724.75를 기록 중이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0.45% 상승한 520.20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기준으로 이달 2일 이후 처음으로 520선을 돌파한 것.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코스닥 시장의 저평가 매력이 돋보였기 때문으로 진단했다. 지난달부터 이달 28일까지 코스닥 지수 상승률은 2.13%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8.73%에 크게 못 미쳤다.
이 가운데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 여파로 코스피 지수의 대형주들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나타내며 자금이 일부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발 유럽 재정위기 우려 이슈와 시기적으로 맞물려 외국인 매수세와 관련, 대형주가 차익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중소형주, 코스닥 시장 쪽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진단했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LED(발광다이오드), LCD 부품 , 장비, 소재 등 IT(정보기술)주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며 "코스피 시장의 IT, 자동차 등 주도주 가격 부담이 커진 가운데 코스닥 기업들 가운데 IT,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매기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1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1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기관 역시 코스피 시장에서는 1197억원 매도 우위, 코스닥 시장의 경우 15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중소형주에 단기적으로 관심을 가질 만 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지형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기 관점에서 IT주 중심의 대형주 승부 전략이 유효하지만, 단기 관점에서는 실적과 수급이 겸비된 중형주 및 옐로우칩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며 "관심업종은 은행, 소재, 기계와 코스닥 시장 내 반도체와 LCD 장비·부품주로 슬림화해 종목 장세에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기업 사이즈별 주가 반응을 보면 대형주 일변도의 강세 패턴이 완화되고 있다"며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졌고, 중형주의 대형주 대비 상대강도가 전저점 부근까지 하락했다는 점에서 중소형주의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1분기 실적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중소형주 실적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점도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위기 이후 글로벌 경쟁구도 재편 과정에서의 승자인 IT, 자동차가 주도주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