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노리는 허정무호가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점검하고 30일, 월드컵 예비 엔트리(30명)를 발표를 남겨두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전을 끝으로 모든 테스트는 끝났다.이미 대략적인 윤곽을 모두 짠 것으로 알려진 허정무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마무리 점검을 한 뒤, 월드컵 본선에서 함께할 선수들을 확정, 발표한다.

"깜짝 발탁은 없다"고 단언한 만큼 기존에 허정무호 체제에서 활약을 했던 선수들이 대거 엔트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30명의 예비엔트리는 다음달 10일경에 소집돼 훈련을 가진 뒤, 16일 에콰도르와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을 끝으로 최종엔트리 23명으로 갈리게 된다.

큰 변수는 없지만 작은 변수 중 주목할 만한 것은 부상 선수의 엔트리 발탁 여부다.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설기현(포항)과 잉글랜드 무대 실패를 딛고 국내로 들어와 반전의 기회를 노리는 김두현(수원)은 모두 월드컵 본선 전까지 치료 및 재활할 수 있지만 경기력까지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측면 풀백으로 선발이 유력했던 차두리(프라이부르크)도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잇따르면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또한 이번 엔트리에 공격수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동국(전북)과 안정환(다롄) 그리고 러시아리그에 완전히 적응한 김남일(톰 톰스크) 등 2002년 월드컵 멤버들만 7-8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들이 또 한 번 2002년 월드컵의 감동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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