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황금 주파수' 가운데 글로벌 로밍에 유리한 900메가헤르츠(㎒)를 선택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낮은 주파수 할당에서 KT는 900㎒ 대역,LG텔레콤은 800㎒ 대역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6일 낮은 주파수 할당 선정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KT는 800㎒ 및 900㎒ 대역 중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고 이날 900㎒ 대역을 할당받겠다는 의사를 방통위에 전달했다.

800㎒는 국내에서 4세대용 휴대폰을 확보하기가 유리하고 900㎒는 유럽 동남아 등 해외에서 많이 쓰는 주파수여서 글로벌 로밍 서비스에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텔레콤과 KT는 내년 6월까지 할당 대가를 납부하면 7월1일부터 해당 주파수를 이용할 수 있다. LG텔레콤은 내년 800㎒ 주파수를 받는 대로 투자에 나서 2013년께 유럽식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 방식으로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