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현대가 아니다'… 美 판매량 '급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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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투싼ix 판매 호조…전년동기比 30% 급증
"도요타같은 대규모 인센티브 없다"
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와 투싼ix 등 신차효과에 힘입어 미국 시장 판매량을 크게 늘려가고 있다.
현대차 미국법인(HMA) 판매총괄인 데이브 주코스키 부사장은 4월 한 달 동안 현대차의 미국 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의 3만3952대보다 약 30% 증가한 4만300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4월 한 달 동안 미국 내 자동차판매량의 증가폭이 전년동기대비 21% 안팎으로 예측되는 점을 감안할 때 기대 이상의 실적이라는 평가다.
주코스키 부사장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대차 딜러들은 신형 쏘나타와 투싼에 대한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에 흥분하고 있다"며 "품질 향상에 따른 브랜드 인식도 크게 나아지고 있다. 우리는 10년 전의 현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리콜 사태로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유례없는 수준의 금융혜택 공세에 나섰음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데 따른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도요타는 3월부터 현금 인센티브 외에도 60개월 무이자할부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이로 인해 판매량이 급증하자 여세를 몰아 내달 초까지로 혜택 적용기간을 연장했다.
반면 현대차는 오히려 올 들어 인센티브 규모를 34%까지 줄였다. 현대차의 미국 내 중고차 잔존가치가 절상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 재경본부장인 이원희 전무는 지난 22일 한국거래소에서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미국시장에서 인센티브를 줄였음에도 오히려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도요타와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미국 시장에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에쿠스를 출시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과 글로벌 점유율은 올 1분기 기준 각각 4.4%와 4.8%로 전년동기 대비 0.1%p 증가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도요타같은 대규모 인센티브 없다"
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와 투싼ix 등 신차효과에 힘입어 미국 시장 판매량을 크게 늘려가고 있다.
현대차 미국법인(HMA) 판매총괄인 데이브 주코스키 부사장은 4월 한 달 동안 현대차의 미국 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의 3만3952대보다 약 30% 증가한 4만300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4월 한 달 동안 미국 내 자동차판매량의 증가폭이 전년동기대비 21% 안팎으로 예측되는 점을 감안할 때 기대 이상의 실적이라는 평가다.
주코스키 부사장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대차 딜러들은 신형 쏘나타와 투싼에 대한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에 흥분하고 있다"며 "품질 향상에 따른 브랜드 인식도 크게 나아지고 있다. 우리는 10년 전의 현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리콜 사태로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유례없는 수준의 금융혜택 공세에 나섰음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데 따른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도요타는 3월부터 현금 인센티브 외에도 60개월 무이자할부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이로 인해 판매량이 급증하자 여세를 몰아 내달 초까지로 혜택 적용기간을 연장했다.
반면 현대차는 오히려 올 들어 인센티브 규모를 34%까지 줄였다. 현대차의 미국 내 중고차 잔존가치가 절상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 재경본부장인 이원희 전무는 지난 22일 한국거래소에서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미국시장에서 인센티브를 줄였음에도 오히려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도요타와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미국 시장에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에쿠스를 출시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과 글로벌 점유율은 올 1분기 기준 각각 4.4%와 4.8%로 전년동기 대비 0.1%p 증가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