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0개사 상폐 결정…'최대주주·대표 변경 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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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법인 30개사의 퇴출이 결정됐다.
한국거래소는 27일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결산관련 상장폐지사유 발생기업 중 30개사를 상장폐지하고, 사유를 해소한 4개사를 상장유지, 네오세미테크는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성일렉트론 보홍 쏠라엔텍 쓰리디월드 아구스 에버리소스 에이스일렉 엑스로드 오페스 이루넷 인젠 제넥셀 지엔텍홀딩스 테이크시스템 하이스마텍 해원에스티 CL JS 등 18개사는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된다.
모보 사이노젠 유퍼트 일공공일안경 중앙바이오텍 코레스 등은 자본잠식, 모젬과 에듀아크는 대규모손실, 포네이처 폴켐은 사업미제출, 쌈지 에스피코프는 부도발생 등의 이유로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다.
올리브나인 메카포럼 우리담배판매 스카이뉴팜 등은 상폐 사유를 해소해 상장이 유지되고, 네오세미테크는 회계법인과 재감사에 들어가 3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올해 결산관련 퇴출기업 수는 30개사로 2009년의 29개사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감사의견과 관련한 상장폐지 기업이 13개사에서 18개사로 늘어났다.
거래소 측은 "이는 감독당국의 회계감독 강화와 상장폐지 실질심사 도입 등 투자자 보호조치에 의한 것"이라며 "의견거절 사유는 모두 '감사범위 제한'으로 경영진의 부적절한 자금관리 등 내부통제구조가 취약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상폐기업 30개사의 2007년부터 2009년까지의 재무구조를 분석한 결과, 24개사가 지속적으로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3년 연속 마이너스(-)인 기업도 17개사에 달했다.
30개사의 평균 증자 시도 횟수는 4.7회로 최대 10회까지 유상증자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영업실적 등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보다 상장폐지를 회피하기 위해 유상증자 사채발행 감자 등 영업활동과 무관한 재무활동에 주력했다는 것이 거래소의 판단이다.
또 총 66회의 최대주주 변경 및 113회의 대표이사 변경이 일어나 경영의 연속성과 투명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퇴출기업의 경우 대부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거나, 경영진이 자주 변경되는 등 부실징후를 상당부분 사전에 포착할 수 있다"며 "투자자는 회사의 외형은 물론 사업내용, 경영진 등 질적인 측면에서 투자 적격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한국거래소는 27일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결산관련 상장폐지사유 발생기업 중 30개사를 상장폐지하고, 사유를 해소한 4개사를 상장유지, 네오세미테크는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성일렉트론 보홍 쏠라엔텍 쓰리디월드 아구스 에버리소스 에이스일렉 엑스로드 오페스 이루넷 인젠 제넥셀 지엔텍홀딩스 테이크시스템 하이스마텍 해원에스티 CL JS 등 18개사는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된다.
모보 사이노젠 유퍼트 일공공일안경 중앙바이오텍 코레스 등은 자본잠식, 모젬과 에듀아크는 대규모손실, 포네이처 폴켐은 사업미제출, 쌈지 에스피코프는 부도발생 등의 이유로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다.
올리브나인 메카포럼 우리담배판매 스카이뉴팜 등은 상폐 사유를 해소해 상장이 유지되고, 네오세미테크는 회계법인과 재감사에 들어가 3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올해 결산관련 퇴출기업 수는 30개사로 2009년의 29개사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감사의견과 관련한 상장폐지 기업이 13개사에서 18개사로 늘어났다.
거래소 측은 "이는 감독당국의 회계감독 강화와 상장폐지 실질심사 도입 등 투자자 보호조치에 의한 것"이라며 "의견거절 사유는 모두 '감사범위 제한'으로 경영진의 부적절한 자금관리 등 내부통제구조가 취약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상폐기업 30개사의 2007년부터 2009년까지의 재무구조를 분석한 결과, 24개사가 지속적으로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3년 연속 마이너스(-)인 기업도 17개사에 달했다.
30개사의 평균 증자 시도 횟수는 4.7회로 최대 10회까지 유상증자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영업실적 등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보다 상장폐지를 회피하기 위해 유상증자 사채발행 감자 등 영업활동과 무관한 재무활동에 주력했다는 것이 거래소의 판단이다.
또 총 66회의 최대주주 변경 및 113회의 대표이사 변경이 일어나 경영의 연속성과 투명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퇴출기업의 경우 대부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거나, 경영진이 자주 변경되는 등 부실징후를 상당부분 사전에 포착할 수 있다"며 "투자자는 회사의 외형은 물론 사업내용, 경영진 등 질적인 측면에서 투자 적격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