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7일 금리상승기를 대비한다면 보험업종이 최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정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시장참가자들이 앞으로 국내 금리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금리 상승에 대비한 전략으로 보험업종이 최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분기 국내증시 상승이 금리하락과 글로벌 리스크 선호현상의 회복이라는 두 가지 호재에 힘입었다면 이제 금리상승이라는 새로운 매크로 리스크를 염두에 둬야 할 때라는 것.

박 연구원은 "1분기 성장률이 7% 중후반대로 예상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 수밖에 없다"며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응하는 정석은 가격결정력이 높은 업종을 고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4분기 제조업 이익마진이 금융보험업과 함께 제일 높았고, 제조업에서는 정보기술(IT)과 자동차였다는 설명이다. 올들어 IT와 자동차, 금융보험이 시장을 이기고 있는 것도 이러한 펀더멘탈의 뒷받침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

채권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보험사들의 경우 금리 상승기에 이익이 동반 상승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그는 "보험회사들은 채권을 많이 들고 있기 때문에 결국 채권금리 상승은 운용자산 이익률 상승으로 보험회사의 이익에 기여하게 된다"면서 "이러한 펀더멘탈(기초체력)을 감안한다면 보험업종은 단기매매 관점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매수 후 보유 전략을 구사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