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26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철강업체의 후판 가격 인상이 선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7만3000원에서 31만85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전용범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후판가를 8만원 인상하기로 발표했다"며 "이 같은 후판가 인상은 조선사로서 용인하기 어려워 선가에 전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후판가 인상은 약 10% 수준으로 미미하지만, 현재 선가수준에서는 수익성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 애널리스트는 "선가인상으로 전이될 개연성이 크다"며 "신조선가 인상 가능성을 높여줄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전망치를 뛰어넘은 현대중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건조선가 상승과 수익성 좋은 신규프로젝트 매출 등 1회성 요인이 아닌 원가율 개선과 업황호조 등을 통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1년까지 현대중공업 실적개선은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