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판 최종 부도...법정관리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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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자금난을 겪어온 대우자동차판매가 26일 최종 부도처리됐다.SC제일은행과 우리은행에 돌아온 어음 176억6400만원을 막지 못해서다.
대우차판매는 “지난 23일 상거래 채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가 난 후 어음 소지자인 대우버스 및 채권단과 긴급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고 이날 밝혔다.대우차판매가 최종 부도처리됨에 따라 이 회사의 당좌거래가 중단되고 관련 규정에 따라 주식도 상장 폐지 절차를 밟게 돼 3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피해도 불가피해졌다.현재 진행중인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작업은 중단되고 법정관리로 갈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판매와 채권단은 이날 대우차판매 어음을 소지한 대우버스와 대우타타상용차에 어음 결제대금의 20∼30%를 현금으로 지급하되 나머지 금액은 워크아웃 플랜(경영 정상화 방안)에 따라 상환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결국 수용되지 않았다.
대우차판매의 부도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주도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추진해 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대우차판매의 금융권 채무는 1조700억원,보증채무 9000원 등 총 2조원 규모로 금융기관들은 채권상환 유예를 결정했다.하지만 대우차판매의 상거래채무 1500억원의 처리를 놓고 문제가 불거졌다.대우차판매와 판매대행 계약을 맺은 대우버스 측은 “더 이상 출혈을 감당할 수 없다”며 어음을 대신 변제하거나 만기를 연장해 달라는 대우차판매 요청을 거부했다.대우버스 관계자는 “판매대금 입금 지연으로 입은 피해가 750여 억원에 달한다”며 “대우차판매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대우차판매가 결국 법정관리나 청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최대 현금 창출원인 GM대우와 완전 결별한데다 달리 뚜렷한 수익원이 없어서다.자동차 판매부문과 함께 양대 사업축을 이루고 있는 건설부문은 미분양에 허덕이고 있다.대우차판매가 마지막 회생 카드로 꼽아온 ‘송도 땅’의 경우 채권단이 통째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재길/송형석 기자 road@hankyung.com
대우차판매는 “지난 23일 상거래 채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가 난 후 어음 소지자인 대우버스 및 채권단과 긴급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고 이날 밝혔다.대우차판매가 최종 부도처리됨에 따라 이 회사의 당좌거래가 중단되고 관련 규정에 따라 주식도 상장 폐지 절차를 밟게 돼 3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피해도 불가피해졌다.현재 진행중인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작업은 중단되고 법정관리로 갈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판매와 채권단은 이날 대우차판매 어음을 소지한 대우버스와 대우타타상용차에 어음 결제대금의 20∼30%를 현금으로 지급하되 나머지 금액은 워크아웃 플랜(경영 정상화 방안)에 따라 상환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결국 수용되지 않았다.
대우차판매의 부도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주도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추진해 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대우차판매의 금융권 채무는 1조700억원,보증채무 9000원 등 총 2조원 규모로 금융기관들은 채권상환 유예를 결정했다.하지만 대우차판매의 상거래채무 1500억원의 처리를 놓고 문제가 불거졌다.대우차판매와 판매대행 계약을 맺은 대우버스 측은 “더 이상 출혈을 감당할 수 없다”며 어음을 대신 변제하거나 만기를 연장해 달라는 대우차판매 요청을 거부했다.대우버스 관계자는 “판매대금 입금 지연으로 입은 피해가 750여 억원에 달한다”며 “대우차판매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대우차판매가 결국 법정관리나 청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최대 현금 창출원인 GM대우와 완전 결별한데다 달리 뚜렷한 수익원이 없어서다.자동차 판매부문과 함께 양대 사업축을 이루고 있는 건설부문은 미분양에 허덕이고 있다.대우차판매가 마지막 회생 카드로 꼽아온 ‘송도 땅’의 경우 채권단이 통째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재길/송형석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