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는 한국 대형마트의 역사와 같이 한다. 1993년 11월 서울 창동에 국내 최초로 대형마트를 연 것도 이마트였고,현재 127개 점포를 거느린 국내 최대 대형마트도 이 회사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은 11조5000억원에 달하며,누적 고객 수는 12억명을 돌파했다.

해외 진출에 가장 먼저 나선 것도 이마트였다. 이마트는 1997년 중국에 진출,현재 2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가 국내 최고 경쟁력을 가진 할인점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전국 최대 점포망에서 나오는 강력한 '바잉 파워' 덕분이다. 대량 구매가 가능한 만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경쟁사보다 앞설 수 있었다는 얘기다.

이밖에 △첨단 정보시스템 운영△전국 단일 물류망 구축△고객 니즈를 반영한 적극적인 상품 개발 등도 경쟁력의 요인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마트가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고객 중심 경영'이다. 이마트가 창고식 할인점이 아닌 '한국형 할인점'을 창출해낸 것도 결국 고객들의 요구를 간파한 덕분이었다. 이마트가 올해 내세운 화두는 '가격 혁명'이다. 경쟁업체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이마트는 앞으로 '가격 혁명'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른 할인점은 물론 온라인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가격에 대한 고객 신뢰를 높여나간다는 구상이다. "언제나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것이 대형마트의 본질이란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