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남동부 해안과 필리핀 북부 바탄섬 인근 해저에서 26일 오전 규모 6.9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으나 쓰나미 경보는 내려지지 않았다. 미국 연방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10시59분 대만 동부 타이퉁(臺東)에서 269㎞ 떨어진 깊이 10㎞ 지점에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즉각적인 인명피해나 재산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고 있으며 대만 당국은 지진이 먼 바다에서 발생했으나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지진으로 진앙에서 300㎞ 가량 떨어진 대만 타이베이에서도 건물들이 흔들리는 등 진동이 감지됐으며 대만 중앙기상국은 이날 지진의 규모를 6.6으로 측정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도 대만 동부 타이퉁시에서 동남부로 314㎞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