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전기차에 한국 배터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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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켄베르그 R&D 총괄임원
폭스바겐이 2013년부터 생산을 시작하는 전기자동차의 배터리를 한국 업체에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폭스바겐 이사회 임원 중 한 명으로 연구 · 개발(R&D)을 총괄하고 있는 울리히 하켄베르크 박사(사진)는 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자동차 전시회 '오토 차이나 2010'에서 전기차 생산 로드맵을 공개했다.
그는 "삼성과 보쉬의 합작사 SB리모티브,LG화학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며 "성능과 가격 등을 충분히 검토한 후 최종 파트너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폭스바겐은 자체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 계획이 없으며 2차전지 업체 중 공급처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의 첫 전기차가 될 'UP!'은 '폴로'보다 크기가 작은 초소형차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때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하켄베르크 박사는 "골프 등 더 큰 자동차의 전기차 버전의 출시 시기는 시장 환경을 지켜본 후 결정할 예정"이라며 "충전식 전기차 외에 연료전지차,하이브리드카,바이오연료차 등의 대안들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토 차이나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대형세단 페이톤 신모델과 관련해서는 "아시아 고객의 취향을 고려해 웅장하고 화려한 느낌을 강조했다"며 "8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로 구글의 위성 정보를 통합해 보여주는 차세대 위성시스템은 한국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형 페이톤의 다음 세대 모델에는 하이브리드 엔진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대표기업인 현대 · 기아자동차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효하고 있으며 품질과 서비스도 상당히 높아졌다"며 "폭스바겐도 현대 · 기아차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답했다.
베이징=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폭스바겐 이사회 임원 중 한 명으로 연구 · 개발(R&D)을 총괄하고 있는 울리히 하켄베르크 박사(사진)는 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자동차 전시회 '오토 차이나 2010'에서 전기차 생산 로드맵을 공개했다.
그는 "삼성과 보쉬의 합작사 SB리모티브,LG화학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며 "성능과 가격 등을 충분히 검토한 후 최종 파트너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폭스바겐은 자체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 계획이 없으며 2차전지 업체 중 공급처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의 첫 전기차가 될 'UP!'은 '폴로'보다 크기가 작은 초소형차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때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하켄베르크 박사는 "골프 등 더 큰 자동차의 전기차 버전의 출시 시기는 시장 환경을 지켜본 후 결정할 예정"이라며 "충전식 전기차 외에 연료전지차,하이브리드카,바이오연료차 등의 대안들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토 차이나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대형세단 페이톤 신모델과 관련해서는 "아시아 고객의 취향을 고려해 웅장하고 화려한 느낌을 강조했다"며 "8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로 구글의 위성 정보를 통합해 보여주는 차세대 위성시스템은 한국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형 페이톤의 다음 세대 모델에는 하이브리드 엔진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대표기업인 현대 · 기아자동차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효하고 있으며 품질과 서비스도 상당히 높아졌다"며 "폭스바겐도 현대 · 기아차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답했다.
베이징=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