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1분기 8천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른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7천894억원의 영업이익과 5조8천7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6천486억원이다.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인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52% 늘면서 지난해 1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0.5% 감소했지만 작년 동기보다는 66%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LED LCD 패널과 모니터, 노트북용 LCD 패널 수요가 늘었다"며 "춘제(春節) 이후 중국 시장의 수요가 견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출하량(면적기준)은 전분기보다 1%가량 줄어든 616만㎡로 집계됐다. 제품별 판매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54%로 절반을 넘었고, 모니터용과 노트북용이 각각 24%, 18%를 차지했다. 모바일과 기타 제품비중은 4%로 나타났다. 모델별 가중 평균 판매가는 전분기보다 2.4% 올랐고, ㎡당 평균 판매가격은 838달러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 평균 가동률은 완전 가동 수준을 유지했고, 완제품 재고일수는통상 수준보다 낮은 2주 이하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1분기 말을 기준으로 한 현금과 현금성 자산규모는 3조1천442억원, 부채비율은 97%를 나타냈다. 최고 재무책임자(CFO)인 정호영 부사장은 "2분기에는 월드컵 같은 빅 이벤트 수요에 힘입어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며 "면적기준 출하량 증가율은 10%대 초중반 수준을 기록하고 평균 판매가는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