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 공세에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22일 오후 1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00포인트(0.89%) 내린 1731.46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264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70억원, 16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개인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로 차익거래로만 2364억원의 매물이 출회되는 등 전체적으로 334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들이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물을 내놓는 것은 230선이라는 기술적 저항선에 심리적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며 "2008년 발행된 주가연계증권(ELS)이 조기 상환되면서 수급상으로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보험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세를 보이던 운수장비 업종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보험을 제외한 금융과 전기가스, 전기전자, 철강 업종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은 금융과 화학 업종에서는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기전자 업종과 철강 유통 전기가스 업종은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전기전자와 화학 업종은 사들이고 있고, 철강과 금융 통신 전기가스 기계 업종에서는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88% 내린 8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포스코, 신한지주, 한국전력, KB금융, LG전자 등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현대중공업과 LG화학, 하이닉스 등은 실적호전 등을 바탕으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상한가 10개 종목을 비롯해 29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504개 종목이 내리고 잇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