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은 2015년에 매출 5조원, 수주 8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욱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중장기 경영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57% 늘어난 1조7천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또 3조4천700억원의 수주를 달성해 1천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에는 트리니다드 토바고 등 중남미와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겠다며 총 3조1천565억원의 해외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최근의 수주 실적에 대해 "지난해 말 1조7천억원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가스처리 플랜트 공사를 따냈고, 조만간 인도, 튀니지, 필리핀에서 발전소 수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창사 이래 발전 플랜트에서 30년 넘은 노하우를 지닌 만큼 앞으로 이 분야와 친환경 시설 쪽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연내에 기술 개발, 교육훈련, IT 인프라 부문에 총 24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장 계획에 대해서는 "2011년이나 이듬해에 주변 여건을 고려해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지분 72.55%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의 타당성 조사, 설계, 구매, 시공과 감리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