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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환율전망대] "하락세 재개…불확실성 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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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뉴욕 금융시장의 흐름을 반영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외환전문가들은 금융 규제 및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대형금융사 조사 확대 등 관련 불확실성이 모두 제거된 것은 아니나, 골드만 삭스 재료가 소강상태에 접어 들고 글로벌 증시 상승으로 매도 심리가 재차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재성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외환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골드만 삭스 등 미 기업들의 실적 호조세 지속 등으로 골드만 피소에 대한 불안감이 상쇄되고 있다"며 "주요 언론에서도 골드만이 SEC를 이길 것이라고 전망한 점 등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인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기대감과 중국증시 반등 전망 등도 원달러 환율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신한은행의 설명이다.

    박재원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영업부 대리는 "그리스가 단기채권 발행에 성공하고 각국 중앙은행들이 유동성 흡수에 나서는 등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나타나 원화는 동반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점쳤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도 "아시아 국가의 통화 긴축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견조한 경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한국에 금리 인상 기대감을 강화시킬 수 있다"며 "전날 약보합으로 마감한 흐름을 제외하면 환율은 최근 2거래일 연속 10원 이상 상승했다는 점도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골드만 삭스 기소와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등 각 문제에 우리나라가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지 않고, 여전히 독자적인 원화 강세 요인들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환율의 상승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로 △신한은행 1108~1118원 △하나은행 1111~1119원 △우리은행 1112~1118원 △우리선물 1110~1118원 △삼성선물 1110~1118원 등이 제시됐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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