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골드만삭스의 충격을 딛고 반등에 성공한 20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에서 참가자 대부분의 수익률이 개선됐다.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은 이날 드래곤플라이의 급등에 힘입어 누적수익률을 2.17%포인트나 개선시켰다. 김 과장은 드래곤플라이가 나흘만에 반등하며 상승세를 보이자 800주를 추가 매수, 평가이익을 170만원으로 늘렸다.

드래곤플라이는 이날 자사의 게임인 '스페셜포스'가 '제2회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의 정식 종목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5.46% 올랐다. 그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신성FA한솔PNS, 웰크론 등은 모두 팔아 각각 130만원, 100만원, 65만원 가량의 수익을 확정했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은 보유 중인 대한항공(3.83%) 현대차(3.36%) 대우증권(0.24%) 삼성전자(0.12%) 등이 모두 상승해 누적수익률이 1.90%포인트 올랐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에 따른 유럽지역 공항폐쇄로 글로벌 항공주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악화되면서 지난 3거래일동안 대한항공의 주가는 5.8% 하락했다"며 "이번 사태는 단기적인 주가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그러나 대한항공의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은 2분기까지 유효하다"며 "환율 역시 회사측 전망치인 1200원에 비해 유리한 상황이어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과 서민호 SK증권 부산 연제지점장 등의 누적수익률이 각각 전날보다 -0.49%포인트, -0.45%포인트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다른 참가자들의 수익률은 모두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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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