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미국 금융당국의 골드만삭스 기소가 국내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는 계기가 되겠지만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골드만삭스 피소 사건은 금융을 제외한 산업의 이익에 기본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기 때문에 증시 추세를 좌우하는 변수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금융 개혁안 추진 과정에서의 금융 규제가 금융 부문의 자기자본이익률(ROE)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나 JP모건 등투자은행이 위기 전 수준의 이익을 내는 것이 전적으로 정책적 지원 덕이기 때문에 미 금융부문의 이익이 탄탄하게 유지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지만, 이러한 요인이 전체 증시의 향방을 좌우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식시장이 급등한 상황에서 골드만삭스 피소로 인한 일시적인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중국의 긴축 강화 움직임이 더해지면서 증시가 조정을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조정 폭에 대해서는 "미 금융개혁법안 발의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이 동시에 이뤄진 지난 1월의 주가하락률 -7.8%에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피소를 계기로 그동안 증시가 1천650선 전후에서 숨 고르기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영증권은 "박스권 이상의 상승 추세를 형성하기는 어렵겠지만 하락기에 주식을 줄이기 보다는 하반기 강세장에 대비해 주식을 축적하는 시기로 활용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