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한진해운이 1분기에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의 1분기 매출액은 1조982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1분기 한진해운의 컨테이너 수송량이 전년동기비 30% 증가한 81만7276TEU를 기록하고 컨테이너 운임은 전년동기비 약 23.4% 상승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양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은 약 50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사업부문별로 볼 때 컨테이너 사업부문은 소폭의 적자를, 벌크사업부문은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진해운의 월별 컨테이너 운임 수준으로 볼 때 1월은 영업적자, 2월은 손익분기수준, 3월은 소폭 흑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대신증권은 추정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약 900만불의 흑자를 기록한 벌크사업부문은 1분기에도 흑자기조를 유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749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실적부진에 따른 부채증가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 환율하락에 따른 원화부채 환산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