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는 19일 부사장급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다음 달 1일자로 면직 처리되는 유기준 기술연구소장(사장)과 장동우 인사부문장(부사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다.

글로벌경차개발 본부장인 손동연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기술연구소장을 맡게 됐다. 크리스 테일러 변화관리본부 전무가 인사및변화관리부문 부사장으로,전영철 국내차량생산부문 전무가 차량생산,파워트레인생산,노사부문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손 부사장은 1989년 대우자동차에 입사,파워트레인 개발 등 연구 · 개발(R&D) 업무를 전담해 왔다. 최근까지 한국에 본부를 둔 GM의 글로벌경차개발본부장으로 활약해 왔다.

전 부사장도 대우차 출신이다. 1984년 입사해 생산 파트 등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손 부사장과 전 부사장은 GM대우차 부사장급 이상 최고위 임원들이 참여하는 PCA(President's Action Council)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PCA는 GM대우 13개 부문 중 핵심 6개 부문을 맡은 6명과 사장이 참석하는 최고 회의기구다. 테일러 부사장은 GM출신으로 2002년 GM대우 출범 당시 회사의 인사 조직을 구축하는 업무를 맡았다.

이번 인사로 GM대우의 임원진은 대우차 출신 한국인과 GM 출신 외국인이 균형을 이루게 됐다. 13개 부문 중 6개 부문을 한국인이,7개 부문을 외국인이 맡는다. PCA 멤버만 따지면 한국인과 외국인이 각각 3명으로 동수를 이루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