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골드만삭스에 대한 기소 등을 계기로 미국 금융개혁안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이는 이머징 시장과 한국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재엽 투자분석팀장은 "지난주 골드만 삭스가 사기 혐의로 기소됨에 따라 제제수위에 대한 논의가 빨라지고 파생상품시장의 불공정 거래 근절을 위한 대책이 마련될 것이기 때문에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팀장은 "금융개혁안이 월가 금융사에 대한 미국 정부와 FRB의 통솔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부분과 "미국 금융개혁안에는 파생상품에 대한 강력한 규제안이 포함될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선진국 대비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큰 이머징마켓의 안정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측면과 "공매도가 금지되어 있는 미국의 향후 주식매매는 매수·매도의 기본적인 전략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을 축소시키고, 선진국 대비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큰 신흥시장의 안정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심 팀장은 이번 주 초반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일시적으로 약해질 수 있지만 1분기 시장 전망치가 상향 조정됨에 따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