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패드가 통신 보급률 100%를 넘어서는 촉매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통신사업자의 매출과 수익성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아이패드는 풍부한 콘텐츠, 직관적 사용자환경(UI), 빠른 대기 상태와 실행 속도, 통신 기능, 강력한 배터리, 시원한 화면 등의 장점을 기반으로 넷북 및 기존 전자책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등 지구상 최적의 콘텐츠 소비 기기로 자리 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는 검색, 메일, 실시간 뉴스 등에 최적화 되어 있고 아이패드의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 네트워크에 연결되기를 희망할 것"이라며 "국내 소비자들은 '와이브로+와이파이' 혹은 '3G+와이파이' 모델을 주로 구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아이패드 출시는 국내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 시장 확장의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며 또한 국내에서 비효율적 중복 투자 논란을 가져왔던 와이브로 네트워크의 재평가를 이끌어 내는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KT 와이브로 가입자 수는 서비스 개시 3년 동안 누적 30만명에 불과했다. 2009년 매출액은 1273억원.

기존 넷북의 수요 계층과 교육 등의 특수 목적성에 부합하는 잠재 수요층(주부, 학생)을 감안 시 아이패드를 포함한 MID 시장은 연간 100만대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아이패드는 스마트폰과 더불어 무선인터넷 시장 확대를 이끄는 촉매로 작용, 중기적으로 네트워크 자산의 회전율을 높임으로써 통신사업자의 매출과 수익성이 증가하는 방향성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