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의 상승세가 만만찮다. 경기선행지수와 경제성장률 둔화 가능성이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고점 탈환을 시도하고 있다. 오름폭이 꽤 크지만 여전히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판단이다. 국내 경기모멘텀의 둔화 가능성,그리스 국채 상환문제 등 국내외적인 우려요인들이 있지만 아직은 긍정적인 변화들이 더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미국의 경제지표를 보면 생산 소비 고용에 이어 주택부문까지 호전세가 확대되고 있다. 물론 고용이나 주택부문지표의 개선세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오랜 기다림 뒤에 나타나고 있는 긍정적인 변화여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펀드 환매가 줄어들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4월 초만 해도 하루 5000억원이 넘는 펀드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증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의외로 강한 지수를 목격한 펀드 투자자들이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환매 규모를 줄이고 있어 유리한 수급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양호한 1분기 기업실적 등도 상승세를 도울 전망이다.

상승을 이끌 주요 업종은 여전히 정보기술(IT)이 될 것으로 본다. 세계경기의 회복세와 함께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업종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원화 강세의 수혜주로 언급되는 은행주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으로 외국인의 은행주 매수세가 확산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경닷컴(www.hankyung.com) 증권리더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