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6일 나흘만에 하락하면서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성적이 저조했다. 11명의 참가자 가운데 수익을 올린 참가자는 2명에 불과했다.

대회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은 이날 누적 수익률을 32.90%로 전날보다 1.22%포인트 끌어올렸다.

김 과장은 이날 비철금속 관련주 매매로 짭잘한 수익을 올렸다. 그는 장 초반 보유하고 있던 이구산업 주식 1만주를 전량 처분, 100만원이 넘는 이익을 남겼고 황금에스티도 여러번 사고 팔아 22만원 이상 수익을 냈다.

최근 구리,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에 국내 동판 2위 업체인 이구산업을 포함해 서원, 대창, 대양금속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BNG스틸, 황금에스티 등도 9~10% 가량 급등했다.

이들 비철금속주들의 강세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증가와 판매가격 인상, 원료 및 제품 재고에서 발생하는 평가이익 확대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호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과장은 보유주식들의 주가가 오른 틈을 타 물량을 줄이며 수익을 확정지었다. 반도체 패키징 전문기업 세미텍 보유주식 5000주와 유비케어 주식 3000주를 팔아, 100만원 가까이 수익을 올렸다.

서민호 SK증권 부산 연제지점장도 이날 소폭 수익을 내며 누적 손실을 8.55%로 줄였다. 보유종목 가운데 대한제당과 세아홀딩스는 소폭 하락했지만 참테크가 오르며 전체 수익을 개선시켰다.

반면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 박진섭 하이투자증권 도곡드림 지점 부장 등도 1% 내외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종숙 대신증권 잠실지점 차장은 누적 손실을 24.41%로 키우며 대회 탈락 위기에 놓였다.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에서는 25% 이상 손실이 나면 탈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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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