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금융주들이 미국발 훈풍에 실적 호재까지 겹쳐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15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은행업종 지수는 3.20% 오르며 전 업종 중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업종 지수도 2.63% 급등중이다.

이 중 하나금융지주가 5.52%, 기업은행이 5.18%, KB금융이 3.41%, 우리금융이 3.37%, 신한지주가 3.27% 오르고 있다. 기업은행과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은 일제히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미국발 훈풍에 외국인 매수세도 집중되고 있다. KB금융과 우리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가 나란히 외국계 창구를 통한 순매수 규모 상위 1~4위에 올라와 았다.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맞은 미국 증시에서도 은행·금융주들이 선전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JP모건은 지난 1분기 순이익이 33억3000만달러(주당 74센트)를 기록해 작년동기 21억4000만달러(주당 40센트) 보다 5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JP모건 주가는 전날보다 4.1% 올랐다.

신영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 은행주의 양호한 주가 흐름이 국내 은행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호실적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16일 하나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올해 1분기에는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은행들의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