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5일 주도주 외에도 원화강세 수혜주, 금융주 등으로 투자대상을 확대해 균형감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IT(정보기술)와 자동차를 비롯한 기존 주도주 외에도 원화강세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군이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을 계기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금융주의 비중을 확대, 균형감 있는 포트폴리오를 세워나가는 것이 초과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매매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식시장이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업종 및 종목 선호도가 기존과 달라졌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박 애널리스트의 진단이다.

그동안 IT와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집중 매수했던 외국인의 최근 매수강도가 주춤하는 양상이고, 이들은 유통·보험·화학·기계 업종 등 다른 업종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관 역시 대부분의 업종을 매도하는 가운데 금융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 다시 강화되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 중국 위안화 절상 이슈까지 맞물리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최근의 원화강세는 좀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