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보고, 사할린의 ‘러브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러시아 사할린 주정부가 대규모 사절단을 이끌고 방문했습니다. 복합에너지단지 건설 등 총 48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가운데 한국에서 최대 21억 달러의 투자 유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우리나라 북동쪽으로 비행기 3시간 거리에 위치한 사할린. 에너지와 천연 자원의 보고로 우리와 러시아 교역량의 28%를 차지하는 주요 지역입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71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사할린에서 직접 들여오는 등 경제 협력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이런 사할린이 우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할린 주지사는 러시아 연방 천연자원부 차관과 가즈프롬 등 국영 에너지 기업을 이끌고 방문했습니다. 한국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서입니다.
알렉산더 호로샤빈 러시아 사할린주 주지사
“사할린 3, 4 프로젝트는 물론 건설 분야도 한국 기업들이 관심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 철도나 발전소, 시멘트 공장 등 플랜트, 주택 분야도 마찬가지이다.”
사할린 주정부가 꺼내 프로젝트는 모두 15개. 48억 달러 규모입니다. 이미 석유와 천연가스를 개발 중인 사할린 1, 2 프로젝트 외 3, 4 프로젝트 참여는 물론 슬론체프스키 탄전 개발, 석탄화력발전소와 신규 철도 건설, 105만톤 규모의 시멘트 공장 건설 등 분야도 다양합니다.
알렉산더 호로샤빈 러시아 사할린주 주지사
“우리는 자원 등 원자재를 공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할린내에서 가공해서 해외로 수출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 이를 통해 사할린의 산업구도를 다양화하겠다.”
사할린 주정부는 한국에서만 최대 21억달러 투자 유치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한국 자본의 사할린 투자금액 1억3천만달러의 20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일단 한국에서는 가스공사와 석유공사, 현대건설과 포스코, 대우조선해양 등이 사할린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사업성 등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란 평가입니다.
한국과 러시아 수교 20주년을 맞아 동토의 땅 사할린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