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상향] 허경욱 재정 1차관 "해외투자자 우려 해소 계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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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비슷한 다른 나라보다 재정수지 등 우수 설명 주효"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는 점을 국제 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허 차관은 "외국 언론이나 투자자들이 한국 경제에 대해 보여왔던 지나친 우려와 오해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가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해 어떤 의견을 나타냈는가.
"천안함에 대해 직접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았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정부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것을 많이 설명했다. 천안함 사고 직후에는 무디스에 편지를 보내 국내 금융시장이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북한의 붕괴 등 위험 요인이 부각되지는 않았나.
"6자 회담 참가국들이 북한의 급격한 변화나 붕괴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점을 얘기했다. 또 남북 통일이 될 경우 통일 비용뿐만 아니라 통일 효익도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가장 확률이 높은 시나리오를 전제로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
▼정부는 어떻게 준비했나.
"무디스가 방한하기 전 정부 담당자들이 모여 어떻게 대응할지를 정하고 무디스 측에 일관된 의견을 전달했다. 경제성장률,재정수지,외환보유액 등 각 항목별로 한국이 비슷한 신용등급에 있는 다른 나라들보다 우수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
▼신용등급 상향 소식이 전해지자 환율 하락 폭이 커지는 등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았다.
"환율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변함없다. 기본적으로 시장에 맡겨두지만 한 방향으로 지나치게 쏠릴 때는 미세하게 조정한다. 국가 신용등급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이 아니라 한 나라의 경제 기초를 보고 평가하는 거다. 다만 신용등급 상향을 재료로 시장에서 여러 가지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 시장 변동에 대해서는 상황에 맞게 대응하겠다. "
▼신용등급 상향 조정으로 한국이 글로벌 국채지수(WGBI)에 편입될 가능성도 높아진 건가.
"국가 신용등급 상향이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현재 여러 가지 기술적 요인에 대한 평가가 진행 중인데 상반기 중에는 편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무디스가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해 어떤 의견을 나타냈는가.
"천안함에 대해 직접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았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정부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것을 많이 설명했다. 천안함 사고 직후에는 무디스에 편지를 보내 국내 금융시장이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북한의 붕괴 등 위험 요인이 부각되지는 않았나.
"6자 회담 참가국들이 북한의 급격한 변화나 붕괴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점을 얘기했다. 또 남북 통일이 될 경우 통일 비용뿐만 아니라 통일 효익도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가장 확률이 높은 시나리오를 전제로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
▼정부는 어떻게 준비했나.
"무디스가 방한하기 전 정부 담당자들이 모여 어떻게 대응할지를 정하고 무디스 측에 일관된 의견을 전달했다. 경제성장률,재정수지,외환보유액 등 각 항목별로 한국이 비슷한 신용등급에 있는 다른 나라들보다 우수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
▼신용등급 상향 소식이 전해지자 환율 하락 폭이 커지는 등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았다.
"환율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변함없다. 기본적으로 시장에 맡겨두지만 한 방향으로 지나치게 쏠릴 때는 미세하게 조정한다. 국가 신용등급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이 아니라 한 나라의 경제 기초를 보고 평가하는 거다. 다만 신용등급 상향을 재료로 시장에서 여러 가지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 시장 변동에 대해서는 상황에 맞게 대응하겠다. "
▼신용등급 상향 조정으로 한국이 글로벌 국채지수(WGBI)에 편입될 가능성도 높아진 건가.
"국가 신용등급 상향이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현재 여러 가지 기술적 요인에 대한 평가가 진행 중인데 상반기 중에는 편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