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가 늘어나며 코스피 지수가 장중 17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가 장중 17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1일 이후 8거래일만에 처음이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일대비 7.14포인트(0.42%) 내린 1703.16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10.72포인트(0.63%) 떨어진 1699.58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이 7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어제 정규장 매도를 포함하면 사실상 이틀째 매도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어제 외국인은 정규장에서는 매도를 기록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서 ETF에 대한 매수가 들어오며 373억원의 순매수로 마감, 22거래일째 매수를 유지했다. 외국인이 750억원의 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 매수가 730억원을 넘어서고 기관도 소폭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개인의 선물매도 급증으로 비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130억원대의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어제 낙폭이 컸던 현대차 현대모비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 신한지주 포스코 한전 삼성전자 등이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