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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보그룹, 그룹차원 지분정비 "지배구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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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보그룹이 그룹차원의 지분관계를 재정비해 기업지배구조를 강화하고 재무구조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모보는 13일 황보명진 회장이 엠비성산 지분 일부를 매각한 대금으로 상장폐지 된 모보에 투자해 경영권을 공고히 하고 모보는 엠비성산에 재투자해 운영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엠비성산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최근 급격한 가격상승을 보이고 있는 구리 원자재 확보에 필요한 자금의 신속한 조달을 위해 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모회사인 모보를 대상을 실시키로 했다. 엠비성산은 이번 증자에 이어 근본적인 자본잠식 해소를 위해 조만간 추가 증자도 추진, 자본잠식을 완전히 벗어난다는 입장이다.

    엠비성산은 또 대주주인 황보명진 회장이 보유한 주식 중 270만2551주를 장내매도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 지분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34.70%로 변경됐다. 엠비성산은 "황보 회장이 매각하고 남은 엠비성산 지분의 추가 매도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엠비성산 관계자는 "모보가 엠비성산 증자에 나서고 그 자금을 황보 회장이 투입하게 된다"며 "황보 회장이 엠비성산 지분을 매각한 자금으로 증자 자금을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증자 참여 단가는 황보회장이 시장에서 매각한 단가가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엠비성산은 "그동안 재무구조 개선 노력 덕분에 조만간 자본잠식을 벗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금까지 회사 영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패스트트랙을 가결해 채무 상환을 유예하고 추가 구매자금을 지원키로 하는 등 턴어라운드를 위한 기본적인 조건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우광옥 엠비성산 대표는 "황보회장 지분이 줄더라도 황보회장이 최대 주주인 모보의 지분이 커지기 때문에 경영권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계열사 지분관계를 그룹 최대주주 중심으로 정비하는 것"이라며 "자본잠식 등 그룹 차원의 어려움을 최대주주 책임하에 일사분란하게 대응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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