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3일 철강업종과 관련, 원료인 철광석 가격이 급등세여서 올 하반기 광산 업체들과 계약 시 추가적인 가격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김민수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글로벌 철광석의 스팟 가격이 한국과 일본 철강사들의 철광석 계약 합의 이후에도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일본 철강사들과 광산 업체들 간 계약한 금액이 2분기 115달러인데, 최근 철광석 스팟 가격이 175달러까지 올라 하반기엔 가격 인상이 우려된다는 얘기다.

김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중소형 철강사들이 철광석을 스팟 시장을 통해 구입하고 있다"면서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철강협회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원료 계약 체결을 위해 자국의 대형 철강사들에 두 달 동안 주요 광산 3사로부터의 수입 중단을 요청했다"면서 "이로 인해 중국 내 철광석 수급 차질이 빚어지면 스팟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