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한국보다 매력적인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면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팔 이유가 없다고 진단했다. 김정훈 연구원은 "외국인에게는 한국 베팅이 유리한 상황"이라며 "이머징시장 내에서 한국의 기업이익은 가장 빠른 속도로 회복됐고 주가는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관련 4대 펀드군으로 8주 연속 돈이 들어왔는데 최근 한 주간은 유입 규모도 대폭 커졌다"며 "국내 기관에서는 돈이 빠져나가지만 외국인들은 한국 주식시장을 더 살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재정적자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던 2월5일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외국인들은 73억달러어치의 한국 주식을 샀다. 금액 면으로 보면 이머징시장 중 가장 많다. 시가총액 대비 비중으로 봐도 한국증시에서 0.82%로 태국(0.85%)을 제외하면 이머징시장 내에서 가장 높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