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3일 오디텍에 대해 LED(발광다이오드) 칩 1개를 피키징할 때마다 1개씩 들어가는 제너다이오드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2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효원 연구원은 "올해는 제너다이오드가 오디텍의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월평균 6억개에 불과했던 제너다이오드의 생산이 올 1분기 월 14억개까지 늘었고, 2분기엔 20억개를 웃돌 것이라는 얘기다. 또 하반기에는 월 30억개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제너다이오드 매출은 지난해 168억원에서 올해 454억원으로 170%나 증가할 것"이라며 "2012년엔 653억원까지 늘어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1분기는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작년 4분기와 견줘 각각 11.7%와 10.4% 증가한 198억원과 4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오디텍이 각각 80만주와 149만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면서 "증가 규모가 크지 않은데다 실적개선도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어 수급에 부담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