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열흘간 조사 활동

2010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드러난 '이정수 외압' 사건과 지난해 대표선발전 '짬짜미 파문'의 진상을 조사하려는 문화체육관광부-대한체육회-대한빙상경기연맹 공동조사위원회가 인적구성을 끝내고 14~23일까지 열흘 동안 활동을 시작한다.

빙상연맹은 12일 "문화부와 체육회, 빙상연맹 3개 단체가 협의를 통해 공동조사위원회의 구성을 마쳤다"라며 "빙상연맹 김철수(대구빙상연맹회장) 감사가 위원장을 맡아 위원회를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5명으로 이뤄진 조사위원회는 김철수 위원장을 포함해 문화부 1명, 체육회 1명, 빙상연맹 1명, 변호사 1명 등 총 5명으로 이뤄진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체육회의 김용 감사실장이 투입됐고, 문화부에서는 감사실 근무 경력이 있는 정준희 체육정책과 사무관이 합류했다.

또 오영중 변호사가 외부 인사로 영입됐다.

빙상연맹 이치상 사무국장은 "인선을 마친 조사위원회는 14일부터 첫 회의를 통해 조사 범위 등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하고 나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문제가 드러난 해당 선수와 코치를 상벌위원회에 넘기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