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퇴임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심훈 전 위원 후임으로 임승태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추천됐다. 은행연합회는 12일 이사회를 열어 임 위원을 4년 임기의 금통위원 후보로 정했다. 심 전 위원의 자리는 은행연합회장 추천 몫으로 금통위원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 위원은 비서울대 출신에다 호남 출신 인사라는 점에서 후보로 추천됐다. 관료 출신 중에서 금융산업에 정통하고 다른 금통위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임 위원은 경기고와 한국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시 23회의 정통 관료 출신이다. 그는 옛 재정경제부 총무과장과 금융정책국장, 금융위원회 초대 사무처장 등을 거쳤다.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등 국제기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 국제금융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