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한국석유공사 컨소시엄으로부터 원유시추선 1척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2억달러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이 이번에 수주한 시추선은 석유공사가 유전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카자흐스탄 잠빌 광구에 투입될 예정이다. 길이 100m，폭 40m 규모로 최대 6000m 깊이까지 시추가 가능한 선박이다. 선체 하부는 평평한 바지선 형태로 제작된다.

대우조선은 이번 시추선 건조 계약을 계기로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빠르면 2018년부터 잠빌 광구에서 원유 생산이 시작돼,생산설비 및 플랜트 등이 추가로 발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