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천연가스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한 감산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 전했다. 11개 가스수출국포럼(GECF)국가들은 오는 19일 알제리 오란에서 모임을 갖고 생산량 감축을 논의할 예정이다. GECF의장국 러시아의 슈마트코(Sergei Shmatko) 에너지부 장관은 "감축이 불가능하다"며 "최근의 천연가스 현물 가격 추락은 가즈프롬이 맺어둔 다년계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연가스 근월물 가격은 올 1분기에만 30%이상 폭락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관계자 호신(Didier Houssin)은 "최근 영국 현물시장의 천연가스 가격은 다년계약을 주로 하는 나머지 유럽 국가들의 가격보다 50%이상 낮다"고 지난 6일 말했다. GECF의 회원국은 모두 11개국으로 카타르, 알제리, 볼리비아, 이집트, 기니, 이란, 리비아, 나이지리아, 러시아, 트리니다드 토바고 및 베네수엘라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