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며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장중 1710선 마저 위협받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현물 시장에서 21거래일만에 매도로 방향을 틀었지만 아직 매도규모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에 나섬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에서도 적지 않은 매물을 쏟아내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강하게 출회되고 있는 것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35분 현재 전일대비 122.64포인트(1.31%) 내린 1711.14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84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매수행진이 끝났고 선물시장에서는 4100계약이 넘는 매도우위를 길고하며 2100억원대의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시키고 있다. 전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철강 운수장비 증권업종의 낙폭이 커지고 있다. 시가상위 종목들도 금융지주사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급락하는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이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출구전략 우려감이 커지고, 북한의 자산동결 조치가 자칫 지정학적 위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외국인 매수약화로 수급 주체가 약화되는데다 옵션만기이후 프로그램매매 후폭풍이 일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